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이민혜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지난 12일 오후 4시 33살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이민혜는 지난 2016년 갑자기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지난 5일에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축구대표팀이 이민혜에게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민혜 모친 최강희 씨는 "2년 3개월을 투병했지만, 삶의 의지가 무척 강했다. 어제까지도 자신을 지도한 감독님께 전화해 '2년 후에 선수로 갈 테니 받아주세요'라고 하더라"며 "민혜는 투병을 끝내고 사이클 선수로 복귀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 올림픽에 세 번 출전이라는 목표와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고 싶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민혜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퇴원이 취소되고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알리며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 SNS를 해도 용기의 글을 읽는다. 그러나 솔직히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민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AG)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건 사이클 간판선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