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김지은씨를 겨냥해 악성 댓글을 남긴 20여명이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안 전 지사 측근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어제(27일) 밝혔습니다. 일반 누리꾼 21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지은씨 후임으로 안 전 지사 수행비서로 근무한 어 모(35) 씨는 올해 3월 포털사이트 기사 등에 김씨를 비방하는 댓글 1천여개를 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다른 측근 유 모 씨는 안 전 지사를 지지하는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김씨에 대한 비방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되지 않은 21명도 다음 주 초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위를 이용해 비서인 김지은씨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열릴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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