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킴이`의 마지막 가는 길…김성도 씨 23일 오전 발인

50년을 독도에서 살다 세상을 떠난 '독도지킴이' 김성도 씨의 발인이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엄수됐다.
지난해 9월부터 투병 생활을 해온 김 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 20분께 7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월남전 참전 이력이 있는 김 씨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씨는 1991년 11월 아내 김신열(81) 씨와 함께 주소지를 독도로 옳기고 터전을 마련해 생활했다.
그는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고,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결의하자 기증받은 '독도호'를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