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총영사' 청탁 변호사 구속…오늘 밤 결정

【 앵커멘트 】
특검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드루킹의 최측근 도 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청탁한 바로 그 변호사인데, 오늘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공모의 핵심 멤버이자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의 당사자인 도 모 변호사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늦게 결정됩니다.

영장심사에 출석한 도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도 모 씨 / 변호사
- 6.13 지방 선거 관련해서 김경수 지사에게…. - …."

도 변호사는 법정에서는 "여태껏 특검팀이 소환하면 줄곧 성실히 출석해왔다"며 구속사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마치제가 돈을 직접 전달해서 노회찬 의원을 죽인 것처럼 기사가 나가기도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증거 위조와 노 의원에게 불법자금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고, 이번에는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특검 측은 이번 심사에 최득신 특검보가 직접 참여하는 등 바짝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최득신 / 특검보
- (영장청구) 관련해서 따로 준비하신 내용 있으신가요?
-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기 타세요.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될 경우,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려는 특검 수사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 법원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