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20대 여성 사망사건 가해자 4명…`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구미에서 20대 여성을 집단 폭행해 사망하게 만든 가해 여성 4명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3일 가해 여성 4명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초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으나 범행 경위와 전후 행적 등을 추가 수사한 뒤 살인혐의로 변경했다.
피의자인 20대 초반 여성 3명과 여고생(16) 1명 등 4명은 지난해 7월부터 SNS로 A(22·여)씨를 알게 된 뒤 올해 2월부터 구미지역 한 원룸에서 함께 거주했다.

경찰은 "A씨가 행동이 느리고 대답을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해자들이 4개월 동안 돌아가며 조립식 옷걸이 봉으로 머리 등을 때려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구와 차량을 이용해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추가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A씨를 때려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가 피의자 가족의 신고와 설득 끝에 27일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