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2년 완공 예정인 '세계유산 남한산성 박물관(가칭)'에 전시할 유물의 공개 구입과 기증 접수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매 대상 유물은 남한산성 관련 고문서와 고지도로 개인,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불법 유물이나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자료는 불가능하다.
1차 서류 심사와 실물 접수, 2차 유물평가위원회의 심의 평가 후 최종 구입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소장자와 매매여부 협의를 통해 구입을 완료하게 된다.
유물 공개구입 신청접수는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며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유물기증 신청도 오는 9월 말까지 접수를 받으며 해당 유물은 전시·연구·교육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앞서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지난 2월 제1차 유물구매를 실시, 2186점의 매도 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389점의 유물을 사들였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의 가치를 전달하고 남한산성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할 박물관이 현재 조성 중"이라며 "박물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소장가치 높은 유물자료의 확보와 시민의 적극적인 유물기증 문화 확산이 필수적인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남한산성박물관은 남문 인근인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2022년 말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59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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