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화재는 총 1만62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피해는 약 1226억원에 달한다.
11일 소방청은 '봄철 예방대책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우선 봄철 화재 건수는 1만6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2958건) 줄었다. 이윤근 소방청 화재예방과장은 "봄철에 많이 발생했던 야외화재를 예방한 결과"라며 "임야화재는 전년대비 54.1%, 쓰레기 및 야적장 등 야외장소는 4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산피해는 약 1226억9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5%(355억9100만원) 감소했다. 화재 건수가 줄어든 만큼, 재산 피해도 감소한 것이다. 다만 사상자는 올해 봄철 총 573명(사망 82명, 부상자 491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명이 되레 늘었다.
화재 원인을 보면 부주의가 절반(51%)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소(23%),기계적 요소(10%) 등이 뒤를 이었다. 장소별로는 야외가 16%로 가장 많았으며, 단독주택(14%), 공동주택(11.5%)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주로 주거시설에서 많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공장, 창고 등에서 많이 나왔다. 시도별로는 부산, 울산, 전남, 제주에서 화재 발생건수가 증가했다. 이 과장은 "화재에 취약한 대상 5만6208곳에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며 "국민들에게 지속적인 화재예방과 홍보를 통해 화재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나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