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 따르면 오늘(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캠퍼스 연세·삼성 학술정보관에서 염재호 고려대 총장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개최합니다.
연세대는 "염 총장이 양교 상호 발전을 넘어 사회 전반의 고등교육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했다"며 "정치학자이자 행정학자인 염 총장은 학회 활동, 정부·연구기관 자문 활동을 통해 행정 이론과 지식의 현실 적용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21세기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과학기술정책 및 융합기술의 발굴과 육성에서 대학과 정부의 역할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세대는 염 총장이 2013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과학기술인 한마음대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공로를 널리 인정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입학처 대신 인재발굴처를 신설해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 시스템을 마련한 점, 성적 장학금 대신 생활비 장학금 등을 도입한 점, 상대평가·시험감독·출석부를 자율화하는 '3무 정책'을 시행한 점도 눈에 띕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오늘(24일) 수여식에 앞서 '학술자원 공동 활용 및 ICT 분야 상호 협력 협정 체결식'을 개최합니다.
양교는 이를 통해 두 학교 도서관이 보유한 학술자원, 서비스, 시설을 상대 학교 구성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입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총장이 상대 학교에 가서 강의하고 지난해 2학기부터 공동 강의를 개설하는 등 최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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