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직립 작업 과정에서 모습이 드러난 선체 좌현에는 '외부충돌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1만t급 해상크레인 '현대 만호'가 들어 올린 세월호 좌현은 침몰 이전 모습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옆으로 누운 상태로 육상에 거치했을 때 받침대로 설치한 33개 철제 빔이 선체 일부를 가리기는 했지만, 선수에서 선미로 이어지는 윤곽선에 특별한 손상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선체조사위원회가 철제 빔 간격 사이로 들어가 수차례 확인했을 때도 '잠수함 충돌' 의혹을 뒷받침하는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충돌흔적은 없었지만, 좌현은 반대편 우현이나 상·하부와 달리 육상 거치 이후 세척이 이뤄지지 않아 표면적 대부분 녹 덩어리로 변한 상태였습니다. 받침대 역할을 한 철제 빔도 선체 좌현과 마찬가지로 적갈색 녹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선조위 측 전문가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정면이나 측면에서 충돌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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