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질관리 및 검사 전문기업인 동아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충남테크노파크로(이하 충남TP)부터 '충남지역산업 인력양성사업'을 지원 받았다. 이 사업은 충남TP가 인력난에 시달리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 취업 연계해 주는 우수 인력 지역정착 프로그램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우수 인력 지역 정착 지원과 기업 연구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현재 신사업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정영일 동아오토모티브 대표는 "가뜩이나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신입 직원 교육 개발부터 업무 적용 훈련 등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서는 신규 인력에 대한 업무 적응 및 능력 배양 교육까지 지원을 받는 등 실질적인 기업성장은 물론 고용유지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충남TP는 지난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중소기업 20개사에게 지역 우수 인재 20명을 취업 매칭해 주기도 했다. 또한 이들 기업들 가운데 3개월 이상 고용이 유지된 기업에게는 1인당 고용 정착 지원금 100만원씩을 함께 지원했다.
이처럼 충남TP가 운용하고 있는 '충남지역산업 인력양성사업'이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TP는 지난해 재직자 실무 인재 1229명과 기업 수요형 취업 연계 기술개발 인력 84명도 함께 배출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충남TP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2017년도 충남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 평가에서 인력양성 분야 및 기업지원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충남TP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충남TP는 그 결과 지난해 28개 기업들에게 시장조사 및 기술조사를 통한 신규사업 아이템 발굴 및 신제품 출시 전략 제공 등을 지원했으며, 이들 기업들로부터 68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함용한 원디스 대표이사는 "기술개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용 냉방 장치의 사업화 컨설팅 지원을 받았다"며 "이로 인해 2억원 가량의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종언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충남지역산업인력양성사업은 지역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함으로서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과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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