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학교와 뇌인지연구기관인 브레인OS연구소가 손을 잡고 전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뇌적성 검사를 활용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브레인OS연구소는 뇌인지 모델을 통해 개개인의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소로 4차업혁명의 핵심인 개인화 분야에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진 연구소다.
11일 선린대에 따르면 뇌기반 인재양성 시스템은 3가지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대학 최초로 기숙사를 창업 산실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기숙사에 입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뇌적성 검사를 한 후 각자의 뇌적성에 맞은 창업 아이템을 찾아주는 것이 목표다. 또 팀별 알고리즘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창업팀도 찾아줘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이다.
학교측은 전공 역량 모델링 사업도 도입한다. 이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뇌기반 직무역량 모델링 사업을 대학 차원에서 도입하는 것이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뇌적성 검사를 실시해 개개인의 역량을 분석한 후 각 전공별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뇌인지 유형을 찾아내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전공에 적합한 학생들은 전공에 필요한 역량을 보다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고 전공과 잘 맞지 않은 학생들은 진로를 바꿀 수도 있다.
선린대는 모든 학생들이 입학해서 졸업할 때 까지 뇌적성 검사를 통해 개인별 정체성과 잠재력, 적합한 일자리, 동료(IPJP)를 찾아주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안진훈 브레인OS연구소 대표는 "뇌적성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식 교육은 개인 역량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창업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변효철 선린대 총장은 "4차산업혁명은 앞으로 대학 교육 시스템에도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선린대는 세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4차산업혁명 선도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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