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9일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광주공장,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곡성곡장에서 각각 부분파업을 했다.
노조측은 이와함께 이날 낮 12시 광주공장 인근인 송정리 영광통사거리 관제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은 해외매각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채권단이 중국기업인 더블스타와 주식인수협약을 맺은 것은 정부의 승인없이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철회되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금호타이어는 제대로 투자만 한다면 반드시 되살아 날 수 있는 기술력과 저력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수년내 제2의 쌍용차,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를 불러올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채권단은 워크아웃 기간 포함 9년동안 회사의 경영관리를 해왔다"면서 "그런데 이제 와서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권은 뒷전이고 채권단의 손실을 보존하고 이익을 위해서 더블스타에 매각하고 정리하겠다는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먹튀 해외매각은 대량실업 등으로 지역경제를 파탄낼 것"이라면서 "매각추진은 경제논리보다는 사회적 합의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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