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이 생방송 도중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 7분 부산의 원룸에서 시청자와 대화하며 방송을 진행하던 A씨는 돌연 자신의 반려견을 안은 채 8층 창문 밖으로 몸을 던졌다.
시청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1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A씨는 시청자들에게 "골치 아픈 송사에 휘말렸는데 더는 살기 싫다"며 "이틀 뒤 투신하겠다"고 말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이를 조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년 전부터 개인방송을 진행했으나 최근 남편과의 이혼을 겪고 심각한 우울증세에 시달리고 있었다.
현재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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