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와 위드유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지 열기도 뜨겁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미디어연구센터가 20~50대 성인남녀 1063명을 대상으로 국민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8.6%가 미투·위드유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 측은 지난 19~22일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켓링크(서베이링크)에 의뢰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미투·위드유 운동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74.4%로 확인됐다. 미투 운동을 통해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사람들에 대해선 조사대상 73.1%가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피해를 당한 사실로 인해 안쓰럽다'(21.6%)가 뒤를 이었다.
미투·위드유 운동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942명 중 61.7%는 그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폭력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를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성폭력을 저지른 가해자들이 밝혀지고 그들이 정당한 처벌이나 징계를 받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서'(44.4%), '성폭력 피해 사실을 이미 공개한 사람들을 지지하거나 그들의 용기에 힘입어서'(39.8%) 순으로 답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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