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는 열정적인 모습을, SNS에서는 유쾌한 모습을 뽐낸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올림픽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팬심'에 "여권 태우자"…미국 쇼트트랙 존 헨리 크루거
미국 쇼트트랙 선수인 존 헨리 크루거는 2016년부터 한국에서 훈련한 선수로 유명한다. 임효준 선수가 금메달을 딴 1500m 경기에 출전했고, 1000m와 5000m 경기에도 참가한다.
매력적 외모 덕에 크로거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국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떠나지 말라는 의미로 "여권을 태우자", "여권을 자르자", "당신 출국 금지" 등의 의견이 다수다.
크루거는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권 태우기'는 이제 그만하자. 한국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화에 답변하기도 했다.
그외 프랑스 스키점프 선수 조나단 리로이드, 퉁가 선수단 기수였던 피타 타우파토푸아, 헝가리 쇼트트랙 선수 산도르 류 샤오린 등도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댓글 도배 현상에 대해 외국 선수와 네티즌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공격적인 표현이 '애정표현'이라는 데에 일부는 "소름 돋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위험천만한 선수촌 '인증샷'…"재미로 보기엔 불안"
스위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파비안 보쉬는 선수촌에서 위험천만한 장난들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렸다.
지난 11일에는 지하주차장에서 화물 운반용 수레에 타 봅슬레이 경기를 흉내 냈고, 12일에는 오륜기 조형물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높은 곳에 안정 장비 없이 올라간 모습이 아찔했다. 심지어 한 손으로 엘스컬레이터 난간에 매달리는 사진도 게시해 '위험하다'는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보쉬는 남자부 프리스타일 경기에 출전한다. 17일부터 에어리얼, 슬로프스타일, 하프파이프, 크로스 등으로 나누 1주일간 예선, 결선을 치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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