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저녁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검붉은 달을 의미하는 '슈퍼 블루 블러드문'이 동시에 뜨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은 이날 오후 8시 48분부터 부분월식을 시작해 오후 9시 51분부터 개기월식에 들어간다. 이번 개기월식은 시작부터 전체 과정을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으며 오후 11시 7~8분에 절정에 달한 뒤 2월1일 오전 1시 10분까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달은 개기월식과 함께 보름달이 지구와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슈퍼문과 블루문 현상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개기월식 진행 과정 [자료출처 = 한국천문연구원]](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18/01/31/001213113013.jpg)
개기월식 진행 과정 [자료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수퍼 블루 블러드문'은 1982년 12월 이후 35년 만이다. 검붉은 달은 달이 지구 그림자 안으로 들어갔을 때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이 꺾여 달에 도달하게 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난 이 빛이 산란이 일어나 달이 검붉게 보여 '블러드문'이라고 부른다. 이날 이후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뒤인 2037년 1월 31일에나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천문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개기월식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과천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천체관측소와 주변광장에서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 28일에도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새벽 3시 24분 12초 부분월식이 시작되며 개기월식은 4시 30분에 시작해 5시 21분 42초에 최대가 된다.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월몰 시각인 새벽 5시 37분까지 관측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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