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처음으로 이틀 연속 시행된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지난해 12월 30일 처음 시행된 이후 15, 17일에 이어 모두 네 번째다. 이번 주에만 벌써 세 번째다.
평일인 18일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수도권 행정·공공기관 대상 차량 2부제가 실시된다. 아울러 서울시 관할 대중교통은 출퇴근 시간에 한해 무료로 운행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과 경기의 1㎥당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91㎍(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나쁨'(일평균 101㎍ 이상)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인천(73㎍/㎥), 강원(66㎍/㎥), 충북(65㎍/㎥), 충남(60㎍/㎥) 등 중·서부 지역은 대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평균 51∼100㎍)에 해당했다.
하루 최곳값으로는 서울 128㎍/㎥, 인천 151㎍/㎥, 경기 164㎍/㎥, 강원 112㎍/㎥, 충북 105㎍/㎥, 충남 120㎍/㎥ 등에서 모두 100㎍/㎥를 웃돌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 물질이 축적된 탓에 중·서부 지역에 농도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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