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의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선플'을 통해 세상에 따뜻함을 전파하는데 힘쓴 학생들과 교사들이 표창을 받았다.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은 올해 한 해 동안 '선플운동 캠페인'에 열심히 참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활동 결과 보고대회를 열고 우수 활동자들에 대해 시상하는 시상식을 가졌다.
17일 선플재단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2017 선플 활동 결과보고대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로는 △블로그 부문 대상 최경민(서울 대신고) △사진 부문 대상 강근호(안산 이호중) △UCC 부문 대상 최연아(안산공고) △표어 부문 대상 김민태(한남대) △선플지도자 부문 대상 유경숙 교사(인천보건고), 오경숙(국제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이날 블로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최경민(17) 학생은 "선플 달기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이 내게도 기쁨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선플재단이 매일경제, 법무부와 함께 펼치고 있는 '선플운동 캠페인'에는 국내 7000여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66만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대 국회의원 299명 중 99%인 296명이 선플운동에 동참하는 서명을 마쳤다.
선플재단은 악플의 심각성과 선플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선플교육, 선플달기, 거리캠페인, 공모전 등을 통해 "인터넷 상의 악플을 추방하자"는 선플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선플운동을 교육청 차원에서 전면 도입한 울산교육청의 경우 학교폭력 발생율이 절반이하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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