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망간 30대 피의자가 출국 전 어머니의 계좌에서 8000만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1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피의자인 김모(35)씨는 출국 직전 어머니 A(55)씨의 계좌에 든 80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계좌 내역 분석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금융거래 관계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경찰, 용인 일가족 살해용의자 체포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img.mbn.co.kr/filewww/news/other/2017/11/01/010007171144.jpg)
뉴질랜드 경찰, 용인 일가족 살해용의자 체포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5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에서 A씨와 이부(異父)동생 B(14)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같은날 오후 8시께 강원 평창군의 한 도로 졸음 쉼터에서 계부 D(57)씨도 살해한 뒤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3일 김씨는 아내 정모(32)씨와 두 딸(7개월·2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그는 뉴질랜드 현지에서 과거 저지른 절도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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