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 등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캐릭터 상품의 불법 모방·복제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이용해 "올해 8월 말까지 불법캐릭터 상품 적발 건수는 2만4225점에 달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는 2015년 3030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며 올해의 경우 8월 말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연간 적발 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등 국내 캐릭터를 모방한 불법 상품도 대거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특히 "압수된 불법 복제물 일부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기준치의 395배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린이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관세청 등 관계기간과 공조를 강화해 합동단속을 추진"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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