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행정안전부는 15일 오전 8시를 기해 태풍 대처를 위한 '행안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
이같은 조처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상황실 근무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 행안부는 태풍 진행 상황에 따라 행안부 비상단계를 중대본 비상 1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태풍 탈림은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162㎞/h(45㎧)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다. 제주와 동·남해안 지역에는 강풍과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날 우려가 있고, 지역적으로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행안부는 탈림의 경로가 유동적이고 영향 기간이 주말인 만큼 각 지자체장 책임으로 비상체제를 유지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옥외광고물 등 바람에 날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결박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비닐하우스와 농작물도 미리 고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방파제, 해안도로 등 위험지역에는 출입을 통제하고 선박 인양, 대피 및 수산물 양식시설 등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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