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등록금 집회'..도심 정체 극심

시청앞 광장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도심 집회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집회 시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아직까지 물리적 충돌은 없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경찰청입니다.

앵커)
시청앞 광장에서 대학생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1시부터 서울 시청앞 광장과 청계 광장에서 대학생 1천 여명이 새 정부의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시위 참가자의 숫자는 빠르게 늘고 있어 두 시간이 지난 현재는 4천 여명이 넘어섰습니다.

우선 교대 학생들은 시청앞 광장에서 영어 교육 강화 반대 집회를 진행중입니다.

또 국립대 학생들은 청계 광장에서 국립대 법인화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잠시 후 다시 시청앞 광장에 집결해 본격적인 등록금 투쟁에 나섭니다.

또 한 시간 뒤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큰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경찰도 14개 중대 1천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불법 행위 단속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체포전담조까지 투입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새정부 들어 이미 여러 차례 법질서 확립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시위는 향후 대규모 도심 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 수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시위대는 오후 5시를 전후해 집회를 마치고 청계 광장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의 교통이 모두 통제됩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