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정부 초대내각 구성이 거의 완성되면서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날 "홍 사장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지난해 5월 최연혜 전 사장에 이어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1년 2개월여간 재직해 왔다.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실장과 인천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홍 사장은 취임 직후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싸고 최장기 철도파업을 겪기도 했다.
또한 지난 18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이 발표한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명단에 포함되며 사퇴 압력을 받았다. 명단에 포함된 인사 중 홍 사장은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에 이어 두번째로 사퇴한 인사가 됐다.홍 사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앞으로 코레일 사장추천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공기업운영위원회를 거쳐 청와대가 새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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