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중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갖고 중국 시장 지원에 본격 나섰다.
16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중국 광저우 우시 항저우 등에서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이번 수출상담회은 국내 로봇기업들로 구성된 기업단이 중국 현지 기업들과 1:1 비즈니스 상담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3일 열린 광저우 수출상담회에서는 광동성 로봇산업협회 회원사 20여 개사가 수출 상담회에 참가해 제품 생산라인 설계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15일 우시 수출상담회에서는 현지 바이어 40개 사가 참가해 총 63회의 상담이 이루어졌고 한중 로봇산업 협력 포럼이 개최돼 호응을 얻었다.
또 16일 항저우 수출상담회에서는 중국 저장성 로봇산업협회, 닝보로봇산업협회 등 현지 유관기관들이 참가해 총 71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저장성 로봇산업협회와 닝보로봇산업협회는 오는 10월 완공되는 '로봇타운'에 한국 로봇제품의 상설 홍보관 설치도 요구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번 수출 상담회를 계기로 공장자동화 수요처와 기술 합작 논의, 원자재 공급상 발굴, 중국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개발 논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제조용 로봇기업의 경우 생산 비용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관련 부품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로봇 부품 관련 수요가 꾸준하고 있다.
박기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주요 로봇 수요시장인 중국과 아세안, 북미,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전시회 참가지원, 수출상담회, 해외상설홍보관 구축 등 국내 로봇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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