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소위 뜨는 직업 중에 하나가 웹툰이나 일러스트 작가들인데요.
그런데 이들 작가에 대한 대우는 어떨까요?
돈을 떼이고 저작권을 뺏기는가 하면 욕설에 성추행까지, 한마디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 만화작가는 최근 깜짝 놀랐습니다.
웹툰 창작모임에서 채택되지 않은 본인 아이디어가 도용돼 웹툰에 그대로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만화작가
- "저를 빼고 다른 작가가 그 자리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제 아이디어를 그대로 쓴 거예요. 웹툰 나온 걸 봤는데…. 3년 동안 같이 일하고 100만 원 정도 받았어요."
이른바 저작권 탈취입니다.
서울시가 만화·웹툰, 일러스트 작가 800여 명을 실태 조사했더니, 특히 일러스트 작가의 79%가 불공정 계약의 갑질 피해자였습니다.
1억 원 매출에 작가는 4백만 원,
심지어 전 세계 4,400억 원의 가치를 올려놓고도 인세 수입은 고작 1,850만 원.
작가에게 일정한 돈만 주고나면 향후 저작물 수익은 출판사가 모두 독점하는 매절계약 관행 탓입니다.
부당한 수익 배분과 계약 해지도 공공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신하 / 변호사
- "저작물에 대해서 계약변경권을 인정해서 흥행이 되면 거기에 상응해서 더 많은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3명 중 1명은 욕설이나 성추행도 경험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만화작가
- "일면식 없는 원로작가들이 오더니 대뜸 저를 가리키면서 당신 같은 마른 사람을 보면 남성으로서 욕구가 서지 않는다면서…."
법 보다는 관행이 우선시되는 문화예술계.
갑질 문화는 여전한 그들만의 리그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요즘 소위 뜨는 직업 중에 하나가 웹툰이나 일러스트 작가들인데요.
그런데 이들 작가에 대한 대우는 어떨까요?
돈을 떼이고 저작권을 뺏기는가 하면 욕설에 성추행까지, 한마디로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 만화작가는 최근 깜짝 놀랐습니다.
웹툰 창작모임에서 채택되지 않은 본인 아이디어가 도용돼 웹툰에 그대로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만화작가
- "저를 빼고 다른 작가가 그 자리에 들어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제 아이디어를 그대로 쓴 거예요. 웹툰 나온 걸 봤는데…. 3년 동안 같이 일하고 100만 원 정도 받았어요."
이른바 저작권 탈취입니다.
서울시가 만화·웹툰, 일러스트 작가 800여 명을 실태 조사했더니, 특히 일러스트 작가의 79%가 불공정 계약의 갑질 피해자였습니다.
1억 원 매출에 작가는 4백만 원,
심지어 전 세계 4,400억 원의 가치를 올려놓고도 인세 수입은 고작 1,850만 원.
작가에게 일정한 돈만 주고나면 향후 저작물 수익은 출판사가 모두 독점하는 매절계약 관행 탓입니다.
부당한 수익 배분과 계약 해지도 공공연했습니다.
▶ 인터뷰 : 강신하 / 변호사
- "저작물에 대해서 계약변경권을 인정해서 흥행이 되면 거기에 상응해서 더 많은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3명 중 1명은 욕설이나 성추행도 경험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만화작가
- "일면식 없는 원로작가들이 오더니 대뜸 저를 가리키면서 당신 같은 마른 사람을 보면 남성으로서 욕구가 서지 않는다면서…."
법 보다는 관행이 우선시되는 문화예술계.
갑질 문화는 여전한 그들만의 리그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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