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혼자 있을 때 택배 수령을 하기가 꺼려진다거나, 직장생활로 인해 택배 수령이 어려운 여성들을 위해 여성안심택배함이 설치된다.
서울 중구는 무인택배보관함인 '여성안심택배함'을 다산동 버티공영주차장 1층에 새로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여성안심택배함이란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택배를 받거나 물품보관함으로 쓸 수 있어, 택배수령 시 주거지가 노출되지 않아 택배 기사를 사칭한 범죄를 막을 수 있다.
받는 사람 주소에 여성안심택배함 주소를 입력하면 택배 기사가 해당 택배함에 물품을 넣고 인증번호를 이용자에게 문자로 보내준다. 이용자는 이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물품을 받는 형식이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별도 이용료는 없다. 다만 보관시간이 48시간을 넘으면 1일 1000원씩 요금이 부과된다.
중구에는 이번에 새로 설치된 다산동을 포함, 명동주민센터, 장충체육관 후문, 약수교회 등 총 4곳에 여성안심택배함이 설치 돼 있다.
구는 "여성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 가능해 이용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지난달 말까지 이용 건수는 2415건에 달해 이미 지난해 3061건의 78%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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