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穀雨)인 20일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세먼지와 황사 농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선 한때 비가 조금 온다고 예보했다.
서울·경기, 강원도지역은 아침에서 낮 사이, 제주도를 제외한 충청이남 지역은 낮에서 저녁 사이,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 충청도, 경상도는 5㎜ 미만, 전라도 5~10㎜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6도에서 13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0도로 평년보다 낮아 다소 쌀쌀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대전·충남·호남·부산·경남·제주는 '나쁨' 수준을 보이며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8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 오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외출시 마스크 등을 준비하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곡우는 24절기의 여섯번째 절기로,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예로부터 농민들은 곡우 때 한해 농사를 준비하고 풍년을 기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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