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청년 구직자에게 면접 정장을 빌려주는 '취업날개' 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건국대학교 부근 '열린옷장'에서 시작한 면접용 정장 대여 서비스를 다음달 22일부터 신촌·왕십리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사업자는 신촌 '마이스윗인터뷰'와 왕십리역 '체인지레이디'다.
서울시는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를 늘리는 동시에 이용 대상 연령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만 18∼34세 청년들만 이용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고교 졸업예정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수도 대폭 늘렸다. 지난해 40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데에서 올해 1만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1인당 정장 대여 횟수도 늘렸다. 기존 연 2회에서 10회로 크게 증가시켰다. 면접을 한두 번 보는 것만으로 취업에 성공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정장 대여 서비스를 원하는 청년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처음 정장을 대여하는 청년은 현장을 방문해 키와 가슴둘레, 다리 길이를 비롯한 신체지수를 측정 받아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가가 취업 목적과 체형에 맞는 정장을 골라준다. 두 번째 방문부터는 측정한 신체지수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정장 대여를 신청한 뒤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넥타이와 벨트, 구두도 현장에서 함께 빌릴 수 있다. 정장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다.
서울시는 이력서 사진도 무료로 촬영해주고 있다. 중구 장교동 서울시 청년일자리 센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 4∼6시 예약을 받아 취준생 이력서 사진을 촬영한다. 서울시 일자리카페 동부여성발전센터점도 월 1∼2회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7월부터 취준생 청년들에게 헤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