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부상 "핵무기 보유, 허구 아니다…6자회담은 태어났을 때부터 목졸려"

北외무성 부상 "핵무기 보유, 허구 아니다…6자회담은 태어났을 때부터 목졸려"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은 17일(현지시간) 중동 알자지라 방송과 평양에서 한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허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신 부상은 "우리의 핵무기 보유는 허구가 아니다"라면서 "이건 미국의 달러와 교환하거나 팔 수 있는 상품도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핵무기는 이를 없애기 위한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한 6자 회담은 태어났을 때 목이 졸려버렸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지만 구걸하지는 않겠다"며 "미국이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징후라도 감지되면 우리군은 미군 기지가 한반도, 일본뿐 아니라 어느 곳에 있든지 그들의 침략에 가차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휴전선 방문 뒤 북한군이 최고 경고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주변의 미군의 군사력 증강에 즉시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세상을 열린 눈으로 봐야 한다"며 "미국의 군사력을 휘두르며 명령을 하달하는 시절은 지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신 부상은 "미국에서 힘을 쥔 사업가들(트럼프 정권)이 전 정부처럼 우리를 군사적으로 또는 제재로 협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소용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