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평온한 분위기…이 시각 광화문광장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10일) 저녁 7시에는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쪽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많은 시민이 헌재의 탄핵 선고 장면을 지켜봤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서울 광화문광장은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대형 화면 두 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수백 명의 시민은 가던 발길을 멈추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 심판 선고를 생중계로 지켜봤습니다.

헌재가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만장일치로 결정하자 손뼉을 치며 기뻐하는 시민들도 있었고, 이를 담담하게 바라본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 파면"을 외치며 탄핵 인용 화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안국역과 1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분위기는 180도 다릅니다.

온종일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경찰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예방 순찰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7시로 예정된 촛불집회가 2시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민들도 조금씩 광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국민행동은 탄핵이 인용된 만큼 오늘 촛불집회는 탄핵을 축하하는 집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집회는 축제 분위기처럼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탄핵이 인용됐기 때문에 청와대 방면으로의 행진은 이제 더는 의미가 없다며 종로5가와 동대문을 거치는 도심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