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기술·사람·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대학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3일 부산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부산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대학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창업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미국은 실리콘밸리 등에 입주한 기업이 나라 경제의 약 15∼20%를 책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3%밖에 안 된다"며 "상아탑에 머문 우리나라 대학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에서) 정부는 통솔하고 관리하는 형태가 아니라 지원해주고 서비스하는 마중물 역할에 치중할 것"이라며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을 당부했다.
부경대는 대연캠퍼스 외에 용당캠퍼스를 통째로 부산·울산·경남지역 기업에 개방하고 있다. 부산 남구 용당동에 있는 33만㎡ 규모의 용당캠퍼스는 '드래곤밸리'로 불릴 정도로 기업인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250여개 기업의 직원 700여명이 이 캠퍼스에 상주하며 연간 30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부경대는 연구개발특구이자 영남권 유일의 신기술 창업 집적지역인 드래곤밸리를 전국 최고의 연구개발(R&D) 단지로 도약시키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최 장관은 이날 드래곤밸리 내의 부경대 창업보육센터, 부산시 부산창업지원센터와 산학연 연구단지(URP) 조성사업단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부산시가 국내 최초로 기획한 역점사업인 URP는 부산시와 부경대,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힘을 합쳐 기술 기반의 혁신기업 창업 및 육성을 통해 인재양성, 일자리 창출 등을 견인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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