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먹통, 디도스 공격 맞다"…中 배후설 탄력 받나

경찰 "롯데면세점 홈페이지 먹통, 디도스 공격 맞다"…中 배후설 탄력 받나



2일 롯데면세점 홈페이지가 3시간여 동안 마비된 사태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관계자는 "서버가 있는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로부터 디도스 공격이 맞다고 확인했다"며 "현재 수사에 착수한 상태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부터 롯데면세점의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가 3시간 이상 모두 다운됐습니다.

이후 3시간 넘게 모든 PC와 모바일에서 롯데면세점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었지만, 오후 3시 30분께 일단 대부분의 사이트가 정상 접속이 가능한 상태로 회복됐습니다.

이날 3시간여 인터넷 마비로 롯데면세점은 약 5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부에서는 롯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부지 제공에 반발하는 중국 측의 사이버 보복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모든 형식의 해킹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격 근원지가 어디인지는 수사로 확인해야 한다"며 "수법과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해 역추적해야 해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