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너무나도 당당한 최순실씨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 소환을 거부하다 한 달 만인 15일 강제 소환된 최순실 씨가 특검 수사를 비판하며 고성을 지르자 특검 빌딩을 청소하는 아줌마가 "염병하네"라고 세번 연속 말했다.
석 달 전 검찰에 처음 출석할 당시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던 최 씨가 180도 바뀐 모습을 보이자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특검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연 기자회견장에서도 한 여성이 일침을 가했다.
빨래를 하다 화가 나서 나왔다고 말한 이 주부는 이경재 변호사가 브리핑을 마치자 갑자기 "민주주의가 뭐래요? 최순실이는"라고 물었다.
당황한 이 변호사는 급히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지만, 왜 최 씨를 변호하느냐며 시민의 항의는 계속됐다.
그는 이어 "지금 이 정도로 하는 것도 국민이 봐주는 거예요. 최순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헌법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그는 다시 "아니 그 사람들이 헌법을 유린했는데 누가 헌법 타령을 합니까?"라고 따졌다.
이에 네티즌 뿐 아니라 시민들은 대부분 "사이다 같다" "속이 시원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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