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이 14일 피랍 86일 만에 풀려났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40분께 A씨가 석방됐다. 마닐라로 이동해 건강검진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납치 당시 우리 국적 화물선 동방자이언트호는 지난해 10월 20일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필리핀 이슬람 무장 테러단체인 아부사야프로부터 습격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한국인 선장 A씨와 필리핀 국적의 선원 1명이 납치됐습니다.
이후 A씨는 피랍 이후 민다나오 인근 홀로섬에서 억류돼 있던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선 선주회사 측 등은 그 동안 무장단체와 접촉해 치열한 협상 끝에 결국 석방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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