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100m 앞…현재 분위기는?

【 앵커멘트 】
이번에는 헌법재판소 앞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는 보수단체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아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헌법재판소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이곳 안국역 사거리에서는 지금 보수단체 집회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박사모 측이 관광버스까지 대절해 지역 회원들의 상경을 촉구하는 등 총동원령을 내린 만큼, 경찰 추산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이곳에 집결한 모습인데요,

이들은 장미꽃과 태극기를 양손에 들고 "탄핵 무효"를 외치면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수단체 집회는 오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이어서 오후 6시 반부터 촛불집회 측도 이곳으로 행진할 예정이어서 충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경찰은 두 집회가 교차하는 시간대에 마찰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서 집회 관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주말도 반납한 채 탄핵 심판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소추의결서로 탄핵사유를 살펴본 헌재는 어제 제출된 대통령 답변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한철 헌재소장뿐만 아니라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 그리고 안창호, 김창종 재판관이 오늘 헌재에 출근해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안국역 사거리에서 MBN 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