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인원이 적더라도 인근 학교들이 연합해 함께 다양한 과목을 개설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11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부터 인근 학교끼리 교육과정의 일부를 공유하고 학생들을 교환할 수 있는 ‘학교 연합형 교육과정’을 노원구와 강서구, 구로구 등 3개 권역에서 11교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과정은 지난 4월 서울교육청이 발표한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소수 학생만 원해 학교 여건 상 개설하기 어려웠던 심화과목, 전문교과, 기타 교양, 대안교과 과목 등을 개설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11교는 16과목의 자율 교육과정을 신설해 265명의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학교마다 2∼6개 과목을 추가로 개설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개별 학교의 선택 교육과정을 확대한 ‘개방형 교육과정 시범학교’는 현재 약 5개 일반고가 신청했으며 2017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시범 운영을 거쳐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2018년부터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해당 교육과정의 운영을 돕기 위해 학교별로 강사비, 자료구입비 등 운영비를 2000만원 이내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슬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