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석 음식들의 칼로리가 화제다.
명절 음식들은 대개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경우가 많아 열량이 평소 먹던 음식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런 고 열량, 고 나트륨 음식을 다량 섭취하면 신체활동은 감소해 체중증가 위험이 높아지며 복통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 명절음식 칼로리, 얼마나 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명절 음식의 칼로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명절 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을 배포하고 있다.
자료집에 따르면 떡국의 칼로리는 한 그릇(800g)에 711kcal, 잡채 150g은 204kcal, 소고기 산적 200g은 453kcal, 돼지고기 수육 150g은 603kcal, 깻잎전 150g은 361kcal, 녹두빈대떡 100g은 208kcal, 동태전 150g은 268kcal, 동그랑땡 10조각인 150g은 309kcal다. 기름을 둘러 조리한 나물 1인분도 140kcal나 된다.
식혜는 1인분에 250kcal며 약식은 1인분에 466kcal, 약과 1개에 135kcal, 한과 90g에 345kcal, 송편 100g의 칼로리는 224kcal다.
예를 들어 쌀밥 1공기와 동그랑땡, 잡채, 소고기 산적을 먹은 뒤 후식으로 식혜와 송편을 먹었다면 총 1591kcal을 섭취하게 된다. 성인 남성의 일일 권장 열량이 2500kcal, 여성이 2000kcal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적지 않은 수치다.
◆ 칼로리 낮추기 위해서는?
명절음식의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리 과정에서부터 칼로리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기름은 원재료보다 튀김옷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에 음식에 사용되는 기름의 흡수를 막기 위해서는 튀김옷을 가능한 한 얇게 입혀야 한다.
또 튀김은 기름이 충분히 달궈진 상태에서 조리해야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만든 전 등은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 기름을 빼줘야 한다.
돼지고기는 삶아서 편육으로 먹는 게 좋다. 고기의 기름기는 삶으면 물에 용해되기 때문에 굽거나 튀길 때보다 기름이 빠져 칼로리가 낮아진다.
또한 전은 고기 대신 두부·버섯·채소 등을 사용하면 열량을 낮출 수 있으며 과식을 유발하는 짠 음식은 싱겁게 만드는 것이 좋다.
또 음식을 먹기 전 먹을 만큼 덜어서 먹기, 소금·간장 사용량 줄이고 마늘·생강·고춧가루와 같은 천연재료 사용하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