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올림픽대로 가로등, LED로 바꾼다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가로등이 친환경 LED 조명으로 바뀐다.
11일 서울시는 2019년까지 강변북로 전 구간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먼저 11월 말까지 강변북로 양화대교∼한강대교 7㎞ 구간을 우선 교체한다. 올림픽대로는 예산 상황 등을 감안해 2020년부터 전 구간 교체에 들어갈 방침이다.
두 도로의 가로등을 모두 LED 조명으로 바꾸면 연간 3억650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절감되는 에너지 양은 연간 3567Mwh로 약 977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명이 1만2000시간에 불과한 기존 나트륨 조명과 달리 LED 조명은 수명이 약 5만 시간에 달한다. 서울시는 폐기물 발생량과 전등 보수·교체로 인한 교통통제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밝고 따뜻한 조명 설치로 야간 운전자의 눈 피로감도 덜어주고 시인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새로 짓는 도로, 터널, 지하차도에 설계 단계부터 모두 LED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기존 도로의 경우 24시간 점등하는 터널과 지하차도 조명 가운데 내구연한이 20년이 넘어 교체 예정인 가로등부터 순서대로 LED 조명을 적용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가로등을 LED 조명으로 바꾸는 것은 강변북로가 처음이다.
[백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