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서로 아는 친구’가 많은 커플이 연결고리가 적은 커플보다 헤어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커플의 페이스북만 봐도 헤어질 확률을 알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데이터 분석가 크리스트티안 러더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러더는 페이스북에서 ‘연애중’이라고 표시된 130만명의 계정을 2년동안 추적했다. 이후 커플 관계인 두 사람의 친구 관계를 분석해 서로 아는 사람이 적은 경우와 많은 경우의 두 그룹으로 나눴다. 공유하고 있는 인맥이 연애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분석결과 함께 아는 사람이 많은 커플이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헤어질 확률이 50% 더 높았다.
해당 연구결과에 러더는 “흔히 함께 아는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많으면 같이 만나는 시간도 늘고 공통의 관심사도 생길테니 헤어질 확률이 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점은 오히려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즉 함께 아는 사람이 많다보니 둘이 만날 때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러더는 “내 주변 사람들이 연인에 대해 나만큼 잘 안다는 건 두 사람의 관계가 덜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만들 수 있다”며 “특별한 관계라면 어느정도 자신들만의 세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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