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학생도 2학년 2학기부터 원하는 때에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일반고 학생들이 2학년 2학기∼3학년 2학기 기간 중 원하는 형태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일반고 학생이 직업교육을 받으려면 3학년 1학기 때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육만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미리 진로를 결정한 학생도 직업교육을 받으려면 3학년까지 기다려야 했다.
오는 2학기 일반고 2학년 학생에게 시범 운영되는 위탁 직업교육은 대구와 울산, 경기, 충남, 전북 등 5개 시·도의 전문대학 11곳과 연계해 20개 과정에서 학생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두원공과대는 스마트 자동차 과정, 울산과학대는 전자기기·프레스 금형 과정 등을 운영한다.
위탁교육에는 직업교육 외에 인성교육, 실용수학·실용영어 교육도 함께 제공된다. 또 위탁직업교육을 이수한 2학년 학생에게는 고급 숙련기술 습득을 위한 추가 과정 이수도 지원한다.
이밖에 고용노동부는 일반고 3학년 2학기 학생을 대상으로 ‘일반고 특화 직업훈련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3학년 2학기 일반고 직업교육 과정은 2학기 중 89개 과정에 211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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