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남아시아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뒤 러시아로 향하던 철새들이 우리나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가 철새들의 중간 휴식처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참새를 닮은 동그란 몸통에 앙증맞은 부리.
지난 4월 말 충남 태안 학암포에서 발견된 숲새입니다.
가느다란 다리에는 철새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은색 가락지가 채워져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지난 2013년 8월 러시아 철새 연구센터가 연해주에서 부착한 것입니다.
타이완과 미얀마 등지에서 따뜻한 겨울을 난 뒤 러시아로 다시 돌아가던 길에 잠시 태안에서 쉬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일에는 같은 학암포에서 쇠개개비도 발견됐습니다.
이 가락지는 태국 만나이섬에서 지난 5월 부착된 것입니다.
한 달 만에 무려 3,600km를 날아 온 것입니다.
쇠개개비 역시 태국에서 겨울을 보내고 고향인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사할린 지역으로 돌아가던 길입니다.
특히 쇠개개비가 태안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철새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태안반도가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수 / 철새연구센터 센터장
- "태안해안은 이번에 이동경로가 확인된 숲새, 쇠개개비는 물론 꼬까직박구리, 한국동박새 등 다양한 철새들의 중요한 이동경로임이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가락지부착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상편집 : 양성훈
동남아시아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뒤 러시아로 향하던 철새들이 우리나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가 철새들의 중간 휴식처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참새를 닮은 동그란 몸통에 앙증맞은 부리.
지난 4월 말 충남 태안 학암포에서 발견된 숲새입니다.
가느다란 다리에는 철새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은색 가락지가 채워져 있습니다.
확인해보니 지난 2013년 8월 러시아 철새 연구센터가 연해주에서 부착한 것입니다.
타이완과 미얀마 등지에서 따뜻한 겨울을 난 뒤 러시아로 다시 돌아가던 길에 잠시 태안에서 쉬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일에는 같은 학암포에서 쇠개개비도 발견됐습니다.
이 가락지는 태국 만나이섬에서 지난 5월 부착된 것입니다.
한 달 만에 무려 3,600km를 날아 온 것입니다.
쇠개개비 역시 태국에서 겨울을 보내고 고향인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사할린 지역으로 돌아가던 길입니다.
특히 쇠개개비가 태안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철새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태안반도가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수 / 철새연구센터 센터장
- "태안해안은 이번에 이동경로가 확인된 숲새, 쇠개개비는 물론 꼬까직박구리, 한국동박새 등 다양한 철새들의 중요한 이동경로임이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철새들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가락지부착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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