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군인 사망사건에 대한 병원 측의 증거 은폐 사실이 드러나면서, 간호사가 실수로 군인에게 주입한 ‘베카론’의 위험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근육 이완제인 ‘베카론’은 인체에 주입되면 신경전달물질을 방해하며 근육 이완과 수축을 막는다. 근육이완제는 크게 ‘중추성 근이완제’와 ‘말초성 근이완제’로 나뉜다. 특히 말초성 근이완제는 말초 신경과 근육 접합부에 영향을 줘 아세틸콜린(신경전달물질)과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시킨다. 이 과정에서 약물은 체내 근육을 완전히 마비시키기 때문에 주로 외과수술 시 전신마취를 할 때 쓰인다. 근이완제는 류머티즘, 알코올중독, 파킨슨병 등의 다양한 질병 치료 목적으로 쓰이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베카론은 호흡곤란 증상이 있거나 천식, 고혈압, 기도폐색, 고령자, 신생아 대상에게 투여할 때 신중해야 하며, 이밖에도 신부전 환자나 저체온증 환자에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 위험성 약물이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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