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22년까지 군(軍) 공항을 이전하고, 공항 자리에 2025년까지 신도시(가칭 솔마루시티)를 조성하는 군 공항 이전 방안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19일 이달 말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군 공항 이전 건의안을 국방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2014년 10월에도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에 제출하는 건의안은 광주시, 국방부, 공군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 자문, 지역순회 설명회, 연구용역 등을 거쳐 수정한 최종안으로, 국방부는 이를 토대로 재원 확보가능성 등 이전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건의안에 따르면 군 공항 이전방식은 시가 새로운 부지를 마련해 주고 기존 부지를 개발해 그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대 양여’방식이다. 내년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새로운 군 공항 건설, 2025년까지 기존 공항을 개발한다. 820만㎡에 달하는 군 공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도시공사 등을 통한 공공방식, 민간자본을 포함한 민관합동방식, 특수법인 설립을 통한 개발방법 등이 거론된다.
군 공항 이전 후보지는 국방부와 3곳을 선정한다. 시는 새 기지 건설비 3조8000억 원 등 최소 5조~6조 원 가량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방부에서 타당성이 인정돼도 이전 후보 지자체와 주민 설득이 관건이다. 국방부가 예비후보지를 결정하더라도 주민투표로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방부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문제도 이전 예비 후보지로 언급된 지자체가 반발하고 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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