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일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붕괴사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인 매일ENC 본사, 감리업체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남양주시 진접읍 포스코건설 현장사무실과 감리업체 공동사무실, 서울 강남구 매일ENC 본사, 감리업체인 3곳에서 동시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공사 관련 규정과 작업 내역 등을 확보해 안전관리 과실 여부와 불법 하도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고 당시 폭발 원인 조사와 함께 총체적 안전 부실을 초래한 관리감독 문제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지하철 4호선 영장선) 주곡2교 교각 보강공사를 위해 지하 15m에 구덩이를 파고 구조물을 설치하기 전 튀어나온 철근을 용단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매일ENC에 일용직으로 계약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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