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첫 국적기, 대한항공 정기 직항편 띄운다(종합)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으로 단독 직항편을 띄울 수 있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23개 노선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배정됐습니다.
고객 수요를 고려하면 인천∼테헤란 노선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체결해 각각 일주일에 4번씩 상대편에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운수권을 설정했습니다.
이번에 운수권을 받은 대한항공은 1년 안에 실제로 취항해야 합니다.
한국∼이란 직항노선은 항공사가 화물기나 여객기 가운데 선택하거나 둘 다 투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은 둘 다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이란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게 된 것은 장기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중동 노선의 특성이 고려됐다고 본다"며 "대한항공은 1990년대부터 중동 노선 개발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 노선 개발을 위해 화물기를 필두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취항을 개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에는 아시아나항공도 도전했었습니다.
다만 주 5회 이하로 운항되는 신규노선의 운항권은 한 항공사에 몰아주도록 한 규정에 따라 운수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분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동 노선에서 특정 항공사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해 항공업계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며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될 기회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적 항공사가 이란에 여객기를 띄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1976년 중반 양국 간 화물기를 1회 운항한 바 있다. 2001년에는 이란 마한항공이 테헤란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서울로 오가는 노선을 주 1회 운영했다가 반년 만에 중단했습니다.
2002년 12월에는 이란항공이 테헤란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여객기를 운항했으나 2007년 10월 미국이 대이란 제재안을 발표하자 이후 운항을 멈췄습니다.
한편 서울∼인도 뭄바이·델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7회, 서울∼델리·첸나이·벵갈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주 6회 운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중국 취앤저우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주 3회, 한국∼일본(도쿄(東京) 나리타공항 제외 5곳 자유)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주 4회 운항할 수 있도록 운수권이 배정됐습니다.
또 한국∼필리핀 노선(주당 3천376석)은 진에어(2천163석), 에어부산(380석), 대한항공(380석), 제주항공(263석), 아시아나항공(190석)이 나눠 가졌습니다.
대한항공이 운항하지 않아 회수된 한국∼터키(이스탄불·앙카라·이즈밀·안탈야)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져갔습니다.
한국∼오스트레일리아 노선(주 3천487석)은 대한항공에 1천761석, 아시아나항공에 1천472석 배정됐고 한국∼러시아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 제주항공이 주 8회 운항하게 됐습니다.
한국∼이탈리아(밀라노·로마·추가 1곳)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2회 운항 가능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으로 단독 직항편을 띄울 수 있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23개 노선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배정됐습니다.
고객 수요를 고려하면 인천∼테헤란 노선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체결해 각각 일주일에 4번씩 상대편에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운수권을 설정했습니다.
이번에 운수권을 받은 대한항공은 1년 안에 실제로 취항해야 합니다.
한국∼이란 직항노선은 항공사가 화물기나 여객기 가운데 선택하거나 둘 다 투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은 둘 다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이란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게 된 것은 장기적인 계획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중동 노선의 특성이 고려됐다고 본다"며 "대한항공은 1990년대부터 중동 노선 개발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 노선 개발을 위해 화물기를 필두로 최대한 이른 시간에 취항을 개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에는 아시아나항공도 도전했었습니다.
다만 주 5회 이하로 운항되는 신규노선의 운항권은 한 항공사에 몰아주도록 한 규정에 따라 운수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분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중동 노선에서 특정 항공사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해 항공업계 불균형이 심화할 것이며 소비자의 선택권이 보장될 기회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적 항공사가 이란에 여객기를 띄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대한항공은 1976년 중반 양국 간 화물기를 1회 운항한 바 있다. 2001년에는 이란 마한항공이 테헤란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서울로 오가는 노선을 주 1회 운영했다가 반년 만에 중단했습니다.
2002년 12월에는 이란항공이 테헤란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여객기를 운항했으나 2007년 10월 미국이 대이란 제재안을 발표하자 이후 운항을 멈췄습니다.
한편 서울∼인도 뭄바이·델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7회, 서울∼델리·첸나이·벵갈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주 6회 운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중국 취앤저우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주 3회, 한국∼일본(도쿄(東京) 나리타공항 제외 5곳 자유)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주 4회 운항할 수 있도록 운수권이 배정됐습니다.
또 한국∼필리핀 노선(주당 3천376석)은 진에어(2천163석), 에어부산(380석), 대한항공(380석), 제주항공(263석), 아시아나항공(190석)이 나눠 가졌습니다.
대한항공이 운항하지 않아 회수된 한국∼터키(이스탄불·앙카라·이즈밀·안탈야)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져갔습니다.
한국∼오스트레일리아 노선(주 3천487석)은 대한항공에 1천761석, 아시아나항공에 1천472석 배정됐고 한국∼러시아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 제주항공이 주 8회 운항하게 됐습니다.
한국∼이탈리아(밀라노·로마·추가 1곳)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2회 운항 가능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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