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들을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장기간 냉장고에 유기한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 어머니 A씨가 출소 후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 식당을 운영하겠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와 남편 B씨는 오는 14일 오전 첫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A씨는 첫 심리 기일을 앞두고 법원에 제출한 A4 3장짜리 피고인 의견서에서 식당 운영 계획을 밝히며 자신은 "웬만하면 참고 넘기는 성격"이라며 "남편에게 의존하며 살았고 무서워 그가 하자는 대로 했다"고 썼습니다.
의견서는 재판에 앞서 검찰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 가족관계, 장·단점, 향후 계획 등을 피고인이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하는 서류입니다.
한편 A씨와 B씨는 공소사실 인정 여부 항목에서는 '모두 인정'을 체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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