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에게 인턴 경험은 필수지만 단순 경험보다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졌다.
최근 기업들의 신입 채용 평가에서 채용 직무에 필요한 기술이나 지식 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바야흐로 열정과 패기만으로 신입 채용에 지원했다간 물 먹기 십상인 시대다.
전략적인 지원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그렇다면 직무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항목들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기준은 무엇일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263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직무역량 보유여부 판단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기준을 조사한 결과, ‘실무면접 또는 실기시험’이 17.5%로 1위를 차지했다.
‘프로젝트 수행 경험’(15.6%), ‘관련 자격증 보유’(14.8%), ‘전공 일치 여부’(13.7%), ‘아르바이트 등 관련 경험’(12.2%), ‘인적성검사 및 직무관련 필기시험’(6.5%), ‘전공과목 이수 및 학점 평가’(6.5%)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이들 기준이 중요한 이유로 ‘실제 직무에 필요한 부분이라서’(44.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실무지식을 직접 검증할 수 있어서’(26.6%), ‘가장 객관적인 기준이라서’(21.3%), ‘가장 쉽게 평가할 수 있어서’(16.7%), ‘보편적인 증빙 자료라서’(13.7%) 등을 선택했다.
직무역량 보유 수준을 파악하는 면접 질문 유형으로는 ‘직무 관련 실제 경험’(43%, 복수응답)이 1순위였다.
‘직무 관련 지식 수준’(38.4%), ‘업무내용 이해 수준’(33.8%), ‘직무에 대한 관심 수준’(23.6%), ‘직무 관련 역량(창의성 등) 발휘 경험’(12.5%), ‘직무 관련 개인 비전 및 포부’(11.4%) 등이 이어졌다.
사람인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자기소개서에서는 직무 관련 경험을, 면접 시에는 직무수행능력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을 만큼 채용 직무에 걸맞은 역량 보유 여부가 취업성공의 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취업준비 단계에서부터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얻은 성과나 노하우를 기반으로 본인의 적합성을 구체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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