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1살 초등생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존속 살해 혐의로 A(11)군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A군은 지난 7일 오후 10시 47분께 경기도 김포시의 자신의 집 방에서 아버지 B(55)씨의 배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A군은 경찰에서 ”어머니가 집에 늦게 들어오자 아버지가 화를 내며 때리는 것을 보고 홧김에 찔렀다“며 ”평소 아버지가 집에서 자주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당시 A군은 어머니가 자신의 방에서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자 부엌에 있는 흉기를 가져와 아버지를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에 찔린 아버지 B씨는 어머니의 신고로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A군을 체포했으나 11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여서 구속하거나 형사입건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후 A군을 살인 혐의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김포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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