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2일 첫 크루즈 선박이 부산항에 들어온다.
부산시는 크루즈 선박인 ‘퀀텀 오브 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가 관광객 등 5500여 명을 태우고 2일 오전 8시 감만부두에 첫 입항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 배는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 소속으로 16만7800t 규모의 초대형 선박이다. 승객 4000여 명, 승무원 1500여 명이 타고 있으며 상하이를 출발해 일본을 거쳐 부산을 방문한다.
관광객들은 2일 하루 동안 12개 조로 나눠 해운대해수욕장, 누리마루, 용궁사, 태종대, 자갈치시장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본다.
부산시는 새해 첫 크루즈선을 환영하기 위해 특별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서용교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퀀텀호 선장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는 입항축하 기념패와 꽃다발을 증정하고 해군작전사령부 군악대 연주, 태권도 공연, 사물놀이 등 환영행사도 갖는다.
입항 관광객을 위해서는 한복체험과 민속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셔틀버스와 관광안내소, 환전소 등도 운영해 관광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2016년 부산에는 크루즈선박이 모두 226회 입항해 7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체험관광 등 테마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크루즈 관광통역안내사를 양성하는 등 크루즈산업 활성화 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또 2016년 5월에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크루즈박람회(Seatrade Cruise Asia 2016)를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메르스 여파 등으로 크루즈 관광객이 23만명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부산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7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크루즈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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