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호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돼 40여 년간 단절됐던 인천 중서남부지역의 도심이 다시 연결된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경인고속도로 인천IC~서인천IC 구간을 국토교통부에서 인천시로 이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로 이관하는 구간은 경인고속도로 23.9km 가운데 10.45km로, 국토부는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구간 준공시점과 연계해 2017년께 이관할 예정이다.
1969년 7월 21일 우리나라 1호 고속도로로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과 서울을 연결하며 중요한 물류 대동맥 역할을 해왔지만 극심한 지·정체와 간선도로기능 약화, 도심단절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인천 서구, 남구, 중구를 가로지르는 인천IC~서인천IC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되면 이들 3개구의 도심 단절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관에 대비해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관구간을 활용한 남북도로망 구축, 이관구간 대체도로인 제2순환고속도로 ~청라지구진입도로~경인고속도로 동서도로망 보완, 이관구간 도심단절을 위한 주변도로 연계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장기적으로는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까지 대심도터널을 건설해 도심간 이동차량은 지하로, 도심내 이동 차량은 지상으로 분산해 주안역 일대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이관 대상인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 구간은 지하에 왕복 6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마무리되면(2024년 개통예정)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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